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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 달러 목전… 전문가들 "곧 더 큰 가격 변동 올 것" 분석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28 10:2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11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2주간의 조정 흐름을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시장 분석가들은 더 큰 가격 변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7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인용하여 비트코인이 이날 10일 단순이동평균(SMA) 상단 돌파를 시도하며 전일 대비 강한 반등을 이어가며 11만9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11만4500달러 부근에서 반등한 이후 점차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과거 최대 규모 중 하나였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빠르게 잊는 분위기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무역 관세 부과 시점을 추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과 맞물려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뉴스가 위험자산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비트코인이 11만9500달러를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면 현재의 박스권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음 달에는 이 저항대를 돌파하고 새로운 상승 국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유명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일간 마감 기준으로 주요 지지 구간을 다시 회복했다”며 “이 영역에 다시 진입한 것은 긍정적인 흐름이다. 이후 하락 조정이 나온다면 해당 지지선(상승 저점)을 재확인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모든 분석가들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트레이더 크립누에보(CrypNuevo)는 “하락 시 단기적으로 주목할 가격대는 11만3800달러”라며 “11만4500~11만3600달러 구간에 대규모 청산 클러스터가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기 하락이 다시 한번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는 현재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가장 고통받는 지점을 11만9650달러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2만3000달러에 근접할 경우, 약 11억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애넌크(Coinank) 역시 “11만9000~12만 달러 구간에 청산 주문이 밀집돼 있어 매우 강한 저항 구간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분석가 더킹피셔(TheKingfisher)는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BTC GEX+ 차트가 대부분 붉은색을 띠고 있다”며 “이는 마켓메이커들이 감마 숏 포지션을 쌓고 있다는 의미로, 헤지를 위해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상당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시장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