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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그록 AI, 예측시장 '칼시'와 통합… 실시간 AI 확률 분석 제공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25 15:3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대화형 모델 ‘그록(Grok)’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인가 예측시장 ‘칼시(Kalshi)’에 통합됐다.

24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이날 xAI와 칼시가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공동 발표하며 즉시 적용됐다. 이제 이용자들은 금리 결정부터 아카데미 수상 예측까지 다양한 이벤트 기반 계약 거래를 진행하기 전, Grok의 실시간 AI 분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칼시 사용자들은 Grok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온체인 데이터, 과거 배당률, 실시간 뉴스 헤드라인을 조회할 수 있으며, xAI는 실제 환경에서 Grok의 추론 능력과 확률 출력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칼시는 현재 유일하게 CFTC 규제를 받는 이벤트 기반 계약 거래소로, 특정 미래 사건에 대해 '예' 혹은 '아니오' 계약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사건이 발생하면 주당 1달러를 받고, 발생하지 않으면 무가치가 된다. 비트코인, 솔라나(SOL), USDC, WLD 등의 암호화폐 입금이 가능하며, 모든 거래는 미국 달러로 정산된다.

칼시는 MIT 동문 타렉 만수르(Tarek Mansour)와 루아나 로페스 라라(Luana Lopes Lara)가 2018년 설립한 뉴욕 기반 기업으로, 2024년 11월 미국 선거 관련 계약에서 11일 동안 14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FIA 엑스포 보고서는 전했다.

그록은 xAI가 개발 중인 대형언어모델로,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에 도전하는 모델로 평가되며,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도 내장되어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칼시가 2025년 6월 시리즈 B 라운드에서 2억 달러 기업가치 기준으로 1억8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직후 이뤄졌다. 해당 라운드는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이 주도했다. xAI는 최근 머스크가 X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 후 80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