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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체인, 스테이킹 보상 정책 변경 앞두고 셀레스티아 지분 전량 재단에 매각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25 14:2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이 보유 중이던 셀레스티아(Celestia)의 토큰 TIA 전량을 재단에 매각했다.

24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이날 셀레스티아 재단은 폴리체인 캐피털이 TIA 전량을 6250만 달러에 재단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셀레스티아 네트워크의 스테이킹 보상 정책 변경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폴리체인의 완전한 엑시트(exit)를 의미한다.

재단은 이번 거래를 통해 폴리체인 보유분 전량을 회수했으며, 개당 약 1.44달러의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 가격은 7월 초 TIA 토큰의 거래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해당 TIA 물량은 오는 8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단계적으로 잠금 해제되는 새로운 일정에 따라 재투자자들에게 재할당될 예정이다.

현재 TIA는 약 1.8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당일 기준 5.2% 하락한 상태다. TIA는 2024년 초 약 2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폴리체인의 TIA 전량 매각은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비판에 대응하는 형태로 해석된다. 폴리체인은 잠금된 토큰 할당량은 유지한 채, 스테이킹으로 발생한 유동성 보상을 대규모로 매도한 것으로 알려져 커뮤니티 내에서 비판을 받았다.

한 온체인 분석가는 7월 초, 폴리체인이 TIA 토큰 생성 이후 최대 2억4200만 달러 상당의 물량을 매도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 중 약 1억7900만 달러는 스테이킹 리워드 주소에서 발생한 물량으로 추정했다. 폴리체인의 초기 투자액은 시리즈 A 및 B 라운드를 합쳐 약 20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셀레스티아는 네트워크의 차기 메인넷 업그레이드인 ‘Lotus’를 통해 스테이킹 보상 구조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는 7월 말까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발행량 감소, 롤업 간 직접 TIA 상호운용성 등도 함께 도입된다.

‘Lotus’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보상 방식이 변경되어, 토큰이 완전히 잠금 해제되지 않은 지갑은 해당 비율에 따라 스테이킹 보상도 잠기게 된다. 예컨대, 보유 토큰의 50%가 아직 잠긴 상태라면 스테이킹 보상도 50%만 수령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연형 베스팅 구조를 가진 지갑은 보유 토큰과 스테이킹 보상 모두 최종 잠금 해제일까지 출금이 불가능해진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