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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S&P 500 편입… 비트코인 노출 확대·제도권 수용 가속화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24 14:0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의 제도권 수용이 한층 더 진전됐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잭 도시(Jack Dorsey)의 테크 기업 블록(Block)이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지수(S&P 500)에 편입되면서, 주식 시장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더 많이 노출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은 비트코인 8584개를 보유 중이며, 이는 약 10억 달러 규모로 기업 보유량 기준으로 세계 13위 수준이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을 집계하는 비트코인트레저리즈(BitcoinTreasuries.NET)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블록의 S&P 500 편입 소식이 전해진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블록 주가는 최근 5일간 약 14% 상승했다.

S&P 500은 미국의 대표적 주가지수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상장 기업의 성과를 추종한다. 현재 이 지수에 포함된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는 블록 외에도 코인베이스(Coinbase)와 테슬라(Tesla)가 있다.

S&P 500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이 180억 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유통 가능 주식은 총 발행 주식의 10%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최근 분기의 실적이 흑자여야 한다.

2025년 1분기 기준, S&P 500은 약 50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ETF나 인덱스 펀드 등 S&P 500을 추종하는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은 다양한 산업에 분산 투자하게 되며, 이제는 간접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노출되는 셈이다.

블록은 이번 편입을 통해 에너지 기업 헤스(Hess Corp)를 대체하게 됐다. 헤스는 최근 5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에너지 대기업 셰브론(Chevron)과 합병되며 S&P 500에서 제외됐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