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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유동성 전쟁 속에서도 가격 목표는 여전히 '14만 달러'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23 11:4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 선을 견고히 지키며, 매도 압력을 흡수하는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당장 큰 돌파보다는 유동성 균형을 이룬 채 박스권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는 차기 고점 갱신을 위한 전초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12만31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횡보세에 진입했다. 이는 주로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순 테이커 거래량(Net Taker Volume)은 다시 마이너스 600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특히 바이낸스 내 리테일 매도세가 두드러진 상황으로, 단기적 약세 심리를 반영한다.

지역별 수요 지표 역시 보수적인 흐름을 뒷받침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7월 내내 정체 상태를 보이며, 매수세가 다소 위축된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을 선택하거나 보다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며 관망세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 프리미엄 지수는 음전환돼, 한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는 국내 리테일 투자자의 적극성 감소와 매도 압력 증가를 암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11만~11만5000달러 구간을 견고히 지키는 모습은 강세장의 구조적 우위를 나타낸다. 애널리스트 보리스 베스트(Boris Vest)는 “현재 11만6000달러 부근에서는 매도세가 강하게 출현하고 있지만, 동시에 매수세도 적극 대응하며 건강한 유동성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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