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마이크로캡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오리진(Bit Origin, BTOG)이 도지코인 기반의 기업 재무 전략을 본격화하며 첫 DOGE 매입을 완료했다.
21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이날 비트오리진은 약 4054만 개의 도지코인을 평균 단가 0.2466달러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오리진이 기업용 도지코인 금고(DOGE Treasury)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주 17일 회사는 "최대 5억 달러의 주식 및 부채 자금을 확보하여 도지코인 기반 금고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비트오리진의 시가총액은 약 4500만 달러, 주가는 0.80달러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DOGE 매입은 그 규모에 비해 상당히 과감한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트오리진의 CEO 장하이 지앙(Jinghai Jiang)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우리의 새로운 시작이 열렸다”며 “채굴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통해 작업증명(PoW) 시스템의 균형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최근 개발자 활동의 부활과 제도권의 토큰화 관심이 맞물리며 도지코인이 소액결제 영역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트오리진은 특히 이번 전략이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그의 슈퍼앱 야망이 깃든 엑스(X) 플랫폼의 결제 시스템 ‘X 머니(X Money)’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지앙은 “도지코인의 문화적 기원을 존중하는 동시에, 유동성과 글로벌 인지도라는 자산이 디파이(DeFi)로의 진화와 시장 환경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