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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비트코인 멘토, BTC 전략으로 자산 폭발적 증가… 수익률 640%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22 13:1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비트코인 지지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베일리가 설립한 헤지펀드 ‘210k 캐피털(210k Capital)’이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기조에 기여한 이후, 비트코인 전략적 투자로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10k 캐피털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순수익률 640%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편입한 상장기업들에 대한 투자 덕분이다. 해당 펀드는 비공개 기업이라 재무제표를 공개할 의무는 없지만, 블룸버그는 내부 관계자로부터 수치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210k 캐피털의 자산은 미국을 포함해 영국, 캐나다, 호주, 스웨덴 등 여러 국가에서의 비트코인 재무전략 투자를 통해 축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회사인 UTXO 매니지먼트(UTXO Management)는 210k 캐피털이 스트래티지(Strategy, MSTR), 메타플래닛(Metaplanet, 3350), 문(Moon Inc., 1723), 스마터웹컴퍼니(SWC), 더블록체인그룹(ALTBG), 리퀴드테크놀로지스(LQWD), H100, 마타도르(MATA), DV8 등과 같은 비트코인 연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210k 캐피털의 운영 파트너인 타일러 에반스(Tyler Evans)는 "현재 약 30개 추가 투자 후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이들 역시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서 운영되는 이른바 '비트코인 프록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베일리는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과 BTC Inc.의 창립자이자 일련의 스타트업을 이끌어온 창업가로,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핵심 암호화폐 자문역을 맡았다. 블룸버그는 베일리를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향을 이끈 ‘설계자’라고 평가했다.

210k 캐피털의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일리의 영향력은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깊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5월, 베일리의 또 다른 투자회사 나카모토 홀딩스(Nakamoto Holdings)가 3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나카모토 홀딩스는 의료 서비스업체 KindlyMD와의 합병을 통해 5150만 달러를 추가 유치했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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