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미국 시장 재진출을 추진 중이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이자 청산기관인 QCEX를 1억1200만 달러에 인수하며 2년 넘게 중단됐던 미국 내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QCEX는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파생상품 거래소와 청산소 모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을 받고 있다. 폴리마켓은 이 인수를 통해 미국 내에서 완전히 규제 준수 상태로 예측시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폴리마켓 창업자 겸 CEO인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QCEX 인수를 통해 폴리마켓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내에서도 합법적이고 규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선거 결과나 스포츠 경기 등 현실 세계의 사건에 대한 결과를 토대로 베팅할 수 있는 예측 시장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폴리마켓의 거래량은 1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인수 소식은 미국 법무부(DOJ)와 CFTC가 폴리마켓에 대한 조사를 공식 종료한 직후 발표됐다. 양 기관은 폴리마켓이 미국 이용자들의 거래를 허용했는지 여부를 두고 조사해왔으며, 이 조사는 최근 종결됐다.
폴리마켓은 2022년 1월 CFTC와의 합의 이후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었다. 당시 폴리마켓은 등록 없이 이벤트 기반의 바이너리 옵션을 제공한 혐의로 14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미국 이용자들의 접속을 차단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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