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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암호화폐 ATM 7대 압수… "합법 기기 없어… 모두 불법"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22 11:1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영국에서 ATM 단속이 강화되면서 ATM 7대가 압수되고 운영자 2명이 체포됐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런던경찰청(Metropolitan Police)은 지난 17일 런던 남서부에서 불법 암호화폐 ATM 단속 작전을 벌여, 암호화폐 ATM 7대를 압수하고 두 명을 자금세탁 및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조사 후 석방됐지만 현재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FC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영국 내에는 현재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암호화폐 ATM이 단 한 대도 없다”며 “FCA 등록 없이 암호화폐 ATM을 설치하거나 운영하는 것은 범죄”라고 경고했다. 이어 “불법 암호화폐 ATM이나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면, 심각한 법적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테레즈 체임버스(Therese Chambers) FCA 집행·시장감독 담당 이사는 밝혔다.

영국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대해 FCA 등록 및 자금세탁방지 규정 준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단 한 대의 암호화폐 ATM도 정식 등록을 마치지 않은 상태로, 실질적으로는 모두 불법 기기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ATM을 둘러싼 범죄와 사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규제 입법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위스콘신 주에서는 암호화폐 키오스크(ATM)의 급증과 함께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주 상원의원 켈다 로이스(Kelda Roys)와 하원의원 라이언 스파우드(Ryan Spaude)가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