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고위험 레버리지 거래로 유명한 암호화폐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이 다시 시장에 등장하며 이더리움(ETH)과 페페(PEPE)에 총 2300만 달러 규모를 베팅했다.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임스 원이 이더리움과 페페에 각각 25배와 10배의 레버리지를 건 대규모 롱 포지션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윈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53만6573 USDC를 입금한 직후 두 건의 포지션을 개시했다. 이더리움 포지션은 총 3269 ETH로 약 1212만 달러 규모이며, 진입가는 3726.28달러이다. 반면, PEPE 포지션은 하이퍼리퀴드의 kPEPE 선물 계약 기준으로 8억1216만 토큰, 약 1128만 달러 규모로 진입가는 0.01358달러이다.
현재 PEPE 포지션은 약 25만1617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 포지션은 약 6만2700달러의 손실 상태다. ETH 포지션의 청산가는 3,492.8달러이며, PEPE 포지션은 0.012998달러에서 청산된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윈은 이달 초 막대한 손실 이후 엑스(X)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했으며, 마지막 계정 소개란에는 "파산(broke)"이라는 문구만 남겨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공격적인 포지션을 잇달아 개시하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과 PEPE 롱 포지션 이전에도 비트코인에 1950만 달러 규모의 40배 롱 포지션을 건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후 다시 PEPE에 10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을 추가했다.
제임스 윈은 지난 5월 30일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후, 6월 5일에는 2500만 달러의 추가 손실을 입으며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사라졌었다. 그는 당시 “큰손 투자자들이 내 청산 가격을 의도적으로 노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금이야말로 40배 롱의 완벽한 타이밍”이라며, “이건 투자 조언은 아니지만, 마켓메이커(MM)들은 이미 화약이 다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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