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솔라나(Solana)의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정식 출범한 이후 2주 만에 2억22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17일(현지 시각) 더블록이 보도했다. 특히 이번 ETF는 기존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와 달리 ‘스테이킹’ 기능을 통합한 혁신적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REX‑오스프리(REX-Osprey) 솔라나 ETF는 지난 2일 출시됐으며, 16일 기준 6970만 달러의 순유입 자금을 기록했다. 론칭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0.75%라는 비교적 높은 운용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ETF는 각각 10억 달러, 3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시장 1,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솔라나 ETF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스테이킹 기능이다. 기존 비트코인 ETF가 단순히 자산을 보유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이 ETF는 보유 중인 SOL(솔라나 토큰)을 직접 스테이킹하여 네트워크 검증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가격 상승 외에도 이자 형태의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스테이킹 기능은 솔라나의 지분증명(PoS) 기반 합의 알고리즘 덕분에 가능하며, 작업증명(PoW)을 사용하는 비트코인 ETF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수익 모델이다. 이는 암호화폐 ETF의 구조적 진화를 의미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ETF는 미국 연방 공인 암호화폐 은행인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과 협력하여 솔라나의 온체인 스테이킹 및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앵커리지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연방 인가를 받은 암호화폐 전문 은행으로, REX‑오스프리 ETF의 보안을 책임지는 적격 수탁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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