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블록체인 기술 및 채굴 기업인 BTC 디지털(BTC Digital)이 6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며 비트코인을 버리고 이더리움 중심의 사업 모델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전략 변화’를 선언했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BTCT'라는 티커로 상장된 이 회사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이더리움을 핵심 자산이자 운영의 근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BTC 디지털은 이미 1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신규 매입했으며, 앞으로 보유 중인 모든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하고, 향후에도 ETH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BTC 디지털의 CEO 펑 시광(Siguang Peng)은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금융(DeFi), 실물 자산 토큰화, 확장성 높은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서 명확한 우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하며 이더리움 기반 생태계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수천만 달러 규모의 ETH를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더리움 스테이킹, DeFi 참여, 실물 자산 프로젝트, 스테이블코인 운용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BTC 디지털은 기존의 ‘채굴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생산성 중심의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핵심 전략으로는 이더리움 기반 수익 풀 구축,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개발, DeFi·NFT·레이어2 솔루션 등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 확대 등이 포함된다.
펑 CEO는 “디지털 자산 전략의 중심을 이더리움에 두는 것은 장기적인 가치 창출과 수익 다변화, 혁신적인 금융 상품 개발을 위한 견고한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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