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외뉴스

캐나다 비트코인 기업 마타도르, 2027년까지 '6000 BTC 보유' 목표 설정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17 15:5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캐나다의 상장 비트코인 전문기업 마타도르 테크놀로지스(Matador Technologies)가 2027년까지 최대 6000개의 비트코인(BTC)을 확보하겠다는 공격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 세계 상장사 중 상위 20위권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타도르는 이날 발표를 통해 "우선 2026년까지 1000 BTC를 확보하는 것을 중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BTC 준비금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마타도르가 보유한 BTC는 77.4개로 약 900만 달러 규모다.

마타도르의 CEO 데븐 소니(Deven Soni)는 “우리의 비즈니스는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구조화되어 있다”며 “단순한 재무 전략을 넘어 인프라와 운영 측면에서도 비트코인 생태계와 정렬된 방향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전략 실행을 위해 지난 14일 캐나다 금융당국에 9억 캐나다 달러(약 6억,600만 달러) 규모의 ‘선반형 공시(shelf prospectus)’를 제출해 향후 25개월간 다양한 자금 조달 옵션을 확보했다. 구체적인 조달 방식으로는 시장 내 주식 매각(ATM 방식), 전환사채, 자산 매각, 비트코인 담보 대출, 전략적 인수합병 및 파트너십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마타도르는 이와 함께 캐나다 TSX 벤처거래소로부터 기업 형태를 ‘기술/투자 하이브리드’로 변경하는 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는 이번 BTC 준비금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회사의 핵심 전략은 ‘비트코인 복리 플라이휠(compounding flywheel)’ 모델로 요약된다. 이는 △BTC를 전략적으로 축적하며 주당 비트코인 수익을 극대화하고 △변동성 포착 및 합성 채굴을 통한 수익 창출 △비트코인 기준의 수익을 내는 실사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암호화폐 인프라 및 디파이(DeFi) 프로젝트와의 협력 등을 포함한다.

마타도르의 최고 비전 책임자(CVO) 마크 모스(Mark Moss)는 “향후 BTC 축적 전략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줄이고 재무제표의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