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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점유율 정점 지났나… "이더리움 랠리 땐 99% 확률로 하락 전환"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17 10:3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장악은 이미 고점을 지나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는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BTC Dominance)은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이랜드는 15일 엑스(X) 게시글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강세를 보이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비트코인 점유율이 이미 고점을 찍었을 확률은 99%”라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는 한, 비트코인 점유율이 다시 상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며, 트레이딩뷰(TradingView) 기준 이날 비트코인 점유율은 63.82%로, 연초(1월 1일) 대비 9.89%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7일 동안에는 1.85% 하락했으며, 이에 대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애시 크립토(Ash Crypto)는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점유율 상승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에 더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신호이며, 반대로 점유율이 하락하면 시장 전반에 걸쳐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간 19.87% 상승해 현재 가격은 3117달러(코인마켓캡 기준)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캐스 애비(Cas Abbe)는 이더리움이 지금 가장 명확한 강세 플래그 패턴 중 하나를 형성 중이라며 “곧 돌파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30일 동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상대 강도가 약 10% 상승했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7월 14일 최고가인 12만2884달러를 찍은 뒤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연말에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