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정치활동위원회(PAC)인 페어셰이크(Fairshake)가 오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도 ‘친(親) 암호화폐 후보자’를 지원하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리플랩스(Ripple Labs)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후원하는 PAC 페어셰이크가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자산으로 1억41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페어셰이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25년 상반기 동안 약 5200만 달러를 신규로 모금했으며, 이 중 2500만 달러는 코인베이스에서 후원받은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2024년 11월 이후 누적 모금액 1억900만 달러를 포함한 것으로, 이는 직전 미국 선거 주기 동안 의회 선거에 사용했던 금액보다 많은 수준이다.
페어셰이크는 산하 조직인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Defend American Jobs)와 프로텍트 프로그레스(Protect Progress)를 통해 버지니아와 플로리다의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200만 달러 이상을 집행하며, 이미 본격적인 정치 개입을 시작한 상태다. 대변인 조시 블라스토(Josh Vlasto)는 코인텔레그래프에 “2026년까지 모든 선거를 면밀히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어셰이크는 2024년 미국 대선 및 의회 선거에서 1억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하며, 친 암호화폐 후보자를 지원하거나 반(反) 암호화폐 인물을 저지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이 PAC는 당시 하원과 상원에서 ‘친 암호화폐’ 성향으로 분류되는 의원이 총 270명에 달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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