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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캄 "비트코인 고래, 86억 달러 규모 이동… 매도 징후 없어"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07 17:4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최근 약 14년 만에 처음으로 이동된 8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이체와 관련해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은 “매도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캄은 최근 엑스(X)를 통해 총 8건의 이체로 각각 1만 BTC가 8개의 지갑에서 출금됐다고 밝혔다. 이 지갑들은 지난 14년간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던 주소들이며, 각 비트코인은 2011년 4월 2일 또는 5월 4일에 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캄은 현재 이 비트코인들이 새로 생성된 8개의 지갑으로 이전된 이후 추가적인 이동은 없다고 밝혔다. 아캄은 “이 고래는 비트코인을 매도하려는 의도가 없어 보인다. 80억 달러 규모의 이체는 주소 업그레이드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 ‘1’로 시작하는 레거시 주소에서 ‘bc1q’로 시작하는 세그윗 주소로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 10x 리서치는 같은 날 “매도를 위한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초기 보유자들이 ETF와 기업 재무 수요에 맞춰 비트코인을 점진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분석을 오래 전부터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제품 총괄 콘어 그로건(Conor Grogan)은 이보다 더 우려스러운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그는 “이번 이체가 해킹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도 아주 미세하게나마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만약 사실이라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강도 사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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