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오픈 네트워크(The Open Network)의 암호화폐 TON 코인이 아랍에미리트(UAE) 규제 당국의 골든 비자 관련 주장 부인 이후 24시간 고점 대비 약 6% 하락했다.
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오픈 네트워크 측은 “TON을 10만 달러어치 3년간 스테이킹하고 3만5000달러의 일회성 수수료를 내면 10년짜리 UAE 골든 비자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에 대해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Pavel Durov)도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애쉬 크립토(Ash Crypto)가 올린 TON 관련 포스트를 X에 리포스트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같은 발표 직후 TON 코인은 10% 급등해 3.03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 주장에 대해 UAE 관영 통신사 와캄이 여러 규제 기관의 공동 성명을 인용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UAE의 연방 신원·국적·세관·항만보안청, 증권상품청, 가상자산 규제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디지털 자산 보유 또는 투자만으로는 골든 비자 발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공식 성명은 “디지털 자산 투자에는 별도의 규제가 적용되며, 골든 비자 발급 자격과는 무관하다.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해 오해나 사기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규제 기관의 반박 성명 이후 TON 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TON 코인은 7일 오후 3시 15분(한국 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83달러로, 고점 대비 6%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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