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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8000달러 유지 실패 시 하락세 직면 위험 가능성"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04 17:4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가운데, 10만8000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하락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이 시점에서 다시 10만8000달러 아래로 이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11만 달러 근처에서 일봉 종가가 형성된다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가격대가 무너지면 6자리 숫자 아래로 다시 내려가는 하락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1만498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해 10만92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가인 11만1970달러 대비 약 2.5% 낮은 수준이다.

다안의 차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지난 2일 회복한 10만8000달러 지지선을 다시 잃을 경우 하락 흐름이 본격화될 수 있으며,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해 최대 9만6000달러 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6월 22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 당시 잠시 9만8900달러까지 하락했던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리는 셈이 된다.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 같은 하락은 약 26억7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이 상황에서 비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으며, 트레이더 크립토페이즈(CryptoFayz)는 비트코인이 현재의 사상 최고가인 11만1960달러를 돌파할 경우, 11만60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10x 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7월 말까지 11만6000달러 도달이 가능하다”며 그 배경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 연준의 불확실성, 거래소 내 비트코인 공급 급감 등을 꼽았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