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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로빈후드 토큰은 지분 아냐"…머스크 "가짜 지분" 일침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03 13:45:00

(출처=X/OpenAINewsroom) 오픈AI가 "오픈AI 토큰은 회사의 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처=X/OpenAINewsroom) 오픈AI가 "오픈AI 토큰은 회사의 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오픈AI(OpenAI)는 로빈후드(Robinhood)가 유럽 이용자들에게 배포한 ‘오픈AI 토큰’은 회사의 지분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공식 부인했다.

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오픈AI 토큰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고 승인한 적도 없다”며, 로빈후드가 배포한 토큰에 대해 거리를 뒀다. 이어 “오픈AI 지분의 이전은 반드시 당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번에는 그런 승인이 없었다. 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토큰은 로빈후드가 유럽연합(EU)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5달러 상당의 오픈AI 및 스페이스X(SpaceX) 토큰이다. 이는 로빈후드가 추진 중인 토큰화 주식 거래 서비스의 일환으로, 레이어2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거래 결제 시스템도 함께 발표됐다.

로빈후드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토큰이 실제 지분이 아닌 간접적인 사모시장 노출 수단이라고 해명했다. 로빈후드 측은 “유럽 내 적격 고객에게만 토큰을 배포했다”며, “이는 로빈후드가 보유한 특정 특수목적법인(SPV)의 지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구조”라고 설명했다.

즉, 해당 토큰은 실제 기업의 주식을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로빈후드가 설정한 SPV를 통한 지분 노출 권리를 파편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오픈AI 및 스페이스X 공동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너희 지분은 가짜(Your 'equity' is fake)”이라고 직격하며 오픈AI의 기업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 이사회에서 물러난 이후 줄곧 오픈AI가 비영리·공익 조직의 정체성을 잃고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날을 세워왔다. 최근에는 오픈AI가 비영리 헌장을 어기고 자산을 사적으로 전용했다며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