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한 예산 조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극적으로 통과시켰다.
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예산 조정안 법안이 상원에서 50대 50으로 찬반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JD 밴스(JD Vance)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며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채굴자 및 스테이킹 참여자에 대한 이중 과세 문제를 다루지 않았으며, 신시아 루미스(신시아 루미스, Cynthia Lummis) 와이오밍 상원의원이 제안한 관련 조항도 최종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 상원의원 전원과 공화당 내 3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이들은 인공지능(AI) 규제, 농촌 병원 지원 축소, 부유층 감세 등 논란이 되는 조항에 대해 다양한 수정안을 제안했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채굴자와 스테이커에게 적용되는 불공정한 과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항을 삽입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수정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고, 최종 법안에서도 빠졌다.
이에 대해 니콜라스 베기치(Nicholas Begich) 알래스카 하원의원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조항이 포함됐으면 좋았겠지만, 앞으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법안에 다시 시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미스 의원은 투표 직후 “이 법안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올바른 방향으로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해당 예산안은 상원에서 통과된 이후 하원으로 넘어가 상원의 수정 사항을 다시 검토받게 된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은 단지 존재한다는 이유로 메타(Meta)에 150억 달러짜리 수표를 써주려고 한다. 이는 수백만 미국인의 의료 혜택을 줄이면서 가능해진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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