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외뉴스

美SEC, 그레이스케일 대형 암호화폐 펀드의 ETF 전환 승인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02 11:3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자사의 디지털 대형주 펀드(Digital Large-Cap Fund)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는 것을 1일(현지 시각) 승인받았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기존 암호화폐 신탁 상품을 ETF로 전환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해당 펀드는 코인데스크 파이브 인덱스(CoinDesk Five Index)에 포함된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암호화폐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펀드 구성의 약 80.2%는 비트코인(BTC)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이더리움(ETH)이 11.3%, 솔라나(SOL)가 약 2.7%, 리플의 XRP가 4.8% 이상, 카르다노의 에이다(ADA)는 0.81%를 각각 차지한다.

그동안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신탁상품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 또는 할인율을 이용한 차익거래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러한 차익거래는 신탁상품의 락업 기간과 현물 자산에 대한 인출(인카인드 상환)이 불가능했던 구조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ETF 전환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기회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승인 서한은 “펀드의 투자 목표는 펀드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가치, 즉 각 자산의 지수 가격과 펀드 내 비중을 기준으로 산출된 ‘펀드 구성요소’의 가치를 반영하되, 펀드의 비용과 기타 부채를 차감한 금액과 주식의 가치가 일치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은 ETF로 전환되어 거래되고 있으며, 1.5%의 운용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비트코인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수익 측면에서도 가장 큰 비트코인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