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인권재단(Human Rights Foundation, HRF)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알렉스 글래드스타인(Alex Gladstein)이 미국 정치인들 앞에서 비트코인이 독재 정권에 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2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래드스타인은 지난 26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트코인 정책 서밋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 시스템이 권력을 남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등장하면서,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국민의 자산을 압류하거나 화폐 가치를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능력은 완전히 무력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사람들, 즉 신원 정보 없이 익명성을 유지하면서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부도 추적하거나 제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자가 보관(self-custody)하고 있는 개인의 자산은 정부가 삭제하거나 동결할 수 없고, 무엇보다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정부가 무제한으로 화폐를 찍어내면서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그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자산을 지키는 방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래드스타인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기술 덕분에 실질적으로 구원받았고,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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