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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8% 확률의 강세 패턴 등장… 사상 최고가 경신 임박하나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6-27 11:2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일일 차트에서 강력한 신뢰도를 지닌 비트코인 가격 패턴이 나타나며, BTC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상승 반전 신호로 자주 사용되는 ‘강세 엔굴핑(bullish engulfing)’ 캔들 패턴의 78%가 새로운 국지적 고점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23일 월요일, 하루 만에 4.34% 상승하며 강세 엔굴핑 캔들을 형성했고, 이는 전날 이틀간의 약세 흐름을 완전히 반전시킨 모양새다. 특히 10만5000달러 지지선 위에서 이틀 연속 거래를 마치며 시장 구조 변화 가능성을 높였고, 최근 반등 흐름에도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기술적 반등 신호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패턴의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 2021년 이후 비트코인 일봉 차트에서 나타난 모든 강세 엔굴핑 패턴을 비교하여 전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단순히 엔굴핑 패턴의 출현만이 아닌 추가 조건도 함께 고려했다. 우선, 해당 캔들이 반드시 이전 두 개 이상의 캔들을 포함해야 하며, 조정 국면의 말미에 등장해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해야 한다. 또한 이 패턴 이후 명확한 구조 돌파가 나타나야 상승 모멘텀의 유효성을 인정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위 조건을 충족한 총 19번의 패턴 중 15번이 실제로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으며, 성공 확률은 약 78%로 나타났다. 특히 이 모든 사례는 광범위한 상승장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2024년 5월과 2025년 3월에는 이 패턴이 고점 형성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실패 사례로 기록됐다.

흥미로운 점은 2022년 약세장 당시에도 이 패턴이 네 차례 나타났지만, 이 중 어느 것도 고점을 갱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중 세 번은 2022년 2월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이는 하락 추세 속에서는 이 패턴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현재의 전반적인 상승장 흐름과 맞물려볼 때, 이번 강세 패턴은 다시 한번 비트코인의 고점 갱신을 예고하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약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BTC는 단기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10만 달러 부근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비트코인 유동성 측면에서도 2022년 말 이후 유례없는 강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당시 시장은 공포에 빠져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1만6800달러에서 저점을 찍고 3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반등했다. 스위스블록(Swissblock)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유동성 수준은 2022년 12월과 유사하며, 이는 강한 반등 가능성을 암시한다.

물론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과 시장 참여자, 촉발 요인은 과거와 다르지만, '유동성이 회복되면 BTC 가격이 뒤따른다'는 기본 원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의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이 점점 더 성숙한 거시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방증하며, 이번 사이클의 저점이었던 2022년 11월 이후 유입된 5440억 달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내부 유동성을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 모든 지표가 합쳐지며, 비트코인이 조만간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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