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377300)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점하면 기업은 결제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이용자 효용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진출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지난 26일 'Npay 미디어데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 도입에 빠르게 발맞춰 업계 컨소시엄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페이의 경쟁력은 연간 130억 건의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인프라다. 하루로는 4000만 건, 시간당 150만 건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이다.
또 웹3 기반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Npay 월렛'을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스 챔피언십에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입장권을 발행했고, 내년에는 제주도와 함께 전국 체전 입장권과 메달을 NFT 기반으로 발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네이버페이는 포인트·적립금 등 기존 로열티 시스템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되면 사용자의 유연한 자산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네이버페이는 온오프라인의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안정적 데이터와 리스크 처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아직 제도와 규제가 확정된 바 없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고 비금융 회사 중심으로 운영하는 상황이 온다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PKRW', 'KKRW', 'KRWP'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18건 이상 출원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표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페이의 경쟁력은 선불충전금 규모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와 송금을 대체하게 되는 구조에서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능력은 곧 담보 자산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렸다. 이 담보가 바로 선불충전금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규모는 5919억 원으로 네이버페이(1576억 원), 토스(1375억 원) 대비 3배 이상 높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결제 수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과 달리 여러 중개 단계를 생략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고객·가맹점·카드사 등과 나눠 가졌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도 핀테크 기업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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