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김대홍 기자] 한국은 디지털 금융의 최전선에 서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려 하고 있다. 민주당이 제안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금융 주권을 강화하고 국제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대담한 전략이다. 이 글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신속한 도입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 조치가 국내외 경제에 어떤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한국에서 암호화폐의 인기는 최근 몇 년 사이 놀라운 속도로 치솟았다. 현재 약 1,600만 명, 즉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하나의 경제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붐의 핵심 요인은 정보 접근성의 향상에 있다. 베스트월렛 코인 구매 가이드 같은 신뢰할 만한 자료와 다양한 암호화폐 투자 도구들은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며,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빠르게 이끌고 있다. 이러한 정보원들은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결과,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2024년 12월 기준 평균 일일 거래량이 12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강국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USDC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 이재명과 디지털 자산 위원회 위원장 민병덕 의원은 자본 유출을 막고 금융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신속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스테이블코인이 AI나 반도체에 버금가는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자본 유출을 줄이고, 국내 경제에 유동성을 유지하며, 원화 관련 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높이는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치열한 주도권 경쟁의 무대가 되었다. 미국은 USDT와 USDC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일본 같은 주요 경제국들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도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이미 합법화했으며, 스위스는 추크 지역을 "크립토 밸리"라 불리는 블록체인 허브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이 이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원화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다양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K-팝, 웹툰, K-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해외 팬들이 이러한 콘텐츠를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면, 원화 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하며,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은행 송금에 비해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거래를 가능하게 하여, 소규모 상인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경제 주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에는 상응하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화폐 공급을 과도하게 늘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거나,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효과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은행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하며, 해당 스테이블코인이 반드시 현금이나 정부 채권으로 1:1 비율로 준비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은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한국의 정치적 상황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더욱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민주당은 국회에서 다수당 지위를 활용하여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은 한국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이는 단순히 자본 유출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을 글로벌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민주당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한국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며, K-컬처와 디지털 경제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성공을 위해서는 신중한 규제와 투명한 감독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투자자 보호, 시장 안정성, 그리고 통화 정책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