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노르웨이의 심해 채굴 회사 그린 미네랄스(Green Minerals AS)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린 미네랄스는 지난 2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장기 보유 목적으로 최대 1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당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망 투명성과 운영 효율성 제고에 적용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법정화폐 중심의 자산 구성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린 미네랄스의 이사회 의장 스톨레 로달(Ståle Rodahl)은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법정화폐에 대한 매력적인 대안”이라며 “향후 생산 장비에 대한 대규모 자본 지출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파트너사와 함께 12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며, 첫 번째 매입은 향후 며칠 내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만6500달러 선인 점을 고려하면, 그린 미네랄스는 약 1만1255 BTC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는 주당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 매입 계획 발표 후 23일 그린 미네랄스의 주가는 300% 급등하며 68유로센트(약 79센트)에 마감했지만, 다음 날인 24일에는 34% 이상 하락한 44유로센트(약 51센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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