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지지자로 잘 알려진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가 설립한 비트코인 재무 회사 ‘프로캡(Procap)’이 첫 번째 비트코인 매입을 완료했다.
24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프로캡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3724 BTC를 시간가중평균가격(TWAP) 1코인당 10만3785달러에 매수했으며, 총 매입 금액은 약 3억8500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이 비트코인은 프로캡의 대차대조표에 직접 편입되며, 투자자들은 주식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간접적인 레버리지 노출 효과를 얻게 된다. 프로캡은 장기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프로캡이 나스닥 상장기업인 콜럼버스 서클 캐피털(Columbus Circle Capital Corp.·CCCM)과 1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추진하며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회사명은 ‘프로캡 파이낸셜(ProCap Financial, Inc.)’로 변경되며, 이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 사례에 영감을 받아 주식 및 채권 발행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매입하는 ‘크립토 재무 기업’ 트렌드에 동참하는 움직임이다.
프로캡은 "이번 초기 자금 조달에서 총 5억1650만 달러를 주식 발행으로, 2억 3500만 달러를 전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했으며, 이는 공개 비트코인 재무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초기 자금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서명 즉시 조달된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신속하게 투입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즉각적인 비트코인 노출 효과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며 다양한 전략을 통해 수익과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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