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헛8(Hut 8)이 코인베이스 크레딧(Coinbase Credit)과의 신용 대출 한도를 기존 6500만 달러에서 1억 3000만 달러로 두 배 확대했다고 2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개정 계약은 고정 금리 9% 적용, 담보 보호 강화, 대출 만기 연장 등의 조건 개선을 포함하고 있어 헛8의 자본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확대된 대출 계약은 만기를 2026년 7월로 연장하며, 헛8이 주식 희석 없이 추가로 650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 측은 "이 자금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 및 고성능 컴퓨팅(HPC) 사업 부문의 단기적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됐으나, 이번 계약 개정으로 고정금리 9%가 적용된다. 이는 지난 몇 분기 동안 적용됐던 10.5~11.5% 범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한 담보 비트코인에 대한 재담보 금지 조항을 유지하면서, 한정된 책임 구조를 도입해 시장 악화 시 헛8의 부담을 줄였다.
헛8은 2023년에 코인베이스 크레딧으로부터 최초로 5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 대출을 확보한 바 있다.
헛8의 CEO 애셔 지나우트(Asher Genoot)는 “우리는 성장이 예상되는 다양한 기회를 앞두고 코인베이스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신용 대출 한도를 두 배로 늘리고 조건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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