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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점유율 62%로 반등… 기관 투자, 여전히 '블루칩' 선호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6-25 11:4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다시 62%까지 반등하며, 기관 자금이 여전히 알트코인보다는 비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 시각) 더블록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비트코인 점유율이 지난 5월에 59%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이 지표는 시장 심리 및 알트코인 투자 수요를 가늠하는 핵심 바(barometer)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점유율이 낮아질수록 투자자들의 대체 자산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의 추세는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광범위한 알트코인 랠리가 당분간 지연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점유율 반등은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과도 관련이 깊다. 암호화폐가 월가의 주류 투자 자산으로 점차 자리잡는 반면, 알트코인은 아직 기관 투자자의 폭넓은 수용을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주식이나 ETF 등 블루칩 성격의 암호화폐 자산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이는 알트코인에 대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진다.

투자 옵션의 한정성도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 투자자들이 접근 가능한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서클(Circle, CRCL), 코인베이스(Coinbase, COIN), 로빈후드(Robinhood, HOOD), 스트래티지(Strategy, MSTR)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는 자금이 소수 종목에 집중되는 결과를 낳는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은 수천 개의 토큰이 난립하고 있어 자본이 분산되며 집중 투자 구조가 형성되기 어렵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