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서클(Circle)의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억960만 달러 규모의 서클 주식을 매도했다. 이번 매도는 회사의 세 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루어졌다.
23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이날 아크 인베스트는 총 41만5844주의 서클 주식을 매도했으며, ARK 이노베이션 ETF(ARKK)에서 30만6921주,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에서 7만2302주, ARK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에서 3만6621주를 각각 처분했다.
서클 주식(티커: CRCL)은 이날 9.6% 상승한 263.45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도 추가로 2.7% 상승했다. 이는 상장 당시 공모가인 31달러에서 약 600%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한때 689억 달러에 달해 같은 날 기록된 코인베이스(Coinbase)와 USDC 시총을 모두 넘어섰다.
이번 매도는 아크 인베스트가 지난 6월 5일 서클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던 날 총 4,486,560주의 주식을 매입한 이후의 차익 실현으로 풀이된다. 당시 서클은 11억 달러 규모로 공모 규모를 상향해 상장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에게는 약 600%에 달하는 수익률이 발생했다.
서클 주가의 최근 상승세는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역사적 법안인 ‘GENIUS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원으로 넘긴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하원에 빠른 통과를 촉구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내 책상 위로 올려달라”고 발언했다.
한편, 같은 날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로빈후드(Robinhood) 주식 31만9640주(약 2440만 달러어치)를 신규 매수했으며, ARKW와 ARKF는 코인베이스 주식 총 4198주(약 130만 달러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