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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비트코인 1111개 추가 매입… 테슬라 보유량 추월 임박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6-24 15:1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재무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메타플래닛이 자사 재무부에 1111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1만1111 BTC로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1만1509 BTC를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와의 격차를 단 398 BTC로 좁힌 것이다.

이날 메타플래닛은 공시를 통해 이번 매입 사실을 밝히며, 약 172억6000만 엔(약 1억1700만 달러)을 투입해 비트코인을 개당 평균 약 10만5500달러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공시일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약 10만2000달러로, 매입가 대비 약 3.3%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플래닛의 전체 평균 매입 단가는 여전히 9만5560달러로, 손익 기준에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매입은 메타플래닛이 단 일주일 전 1112 BTC를 매입한 데 이은 조치로, 당시 총 보유량은 1만 BTC를 넘어서며 글로벌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중 8위에 올랐다. 이후 채굴업체 헛8(Hut 8)이 보유량을 늘리며 한때 9위로 내려갔지만, 이번 매입을 통해 다시 8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메타플래닛보다 한 단계 위 순위에 있는 기업은 1만1509 BTC를 보유한 테슬라이며, 메타플래닛이 현재 속도로 매입을 이어간다면 이달 내로 테슬라를 추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 다음 순위는 1만2502 BTC를 보유한 채굴기업 클린스파크(CleanSpark)로, 메타플래닛과는 1391 BTC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