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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나라 나우루, 암호화폐 규제기관 설립 법안 통과… 디지털 자산 허브 노린다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6-20 14:2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작은 국가인 태평양의 나우루 공화국이 암호화폐, 디지털 뱅킹, 웹3 혁신 등을 관할하는 독립 규제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며 암호화폐 허브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고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동쪽 미크로네시아에 위치한 나우루는 면적 약 21㎢, 인구 약 1만 2500명의 소규모 섬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섬나라이자 전체 국가 중 세 번째로 면적이 작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커맨드 리지 가상자산청(Command Ridge Virtual Asset Authority, CRVAA)’이라는 기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기관은 나우루를 본거지로 삼으려는 암호화폐 기업들의 라이선스 등록과 서비스 운영을 감독하게 된다. 18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법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암호화폐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정의한 점이다. 이로 인해 결제 토큰은 투자 계약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증권 규제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한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법안에 따라 중앙화 및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초기코인공개(ICO), 대체불가능토큰(NFT), 렌딩, 스테이킹, 수익농사(yield farming), 기타 디파이 서비스 등이 모두 CRVAA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국경 간 결제 솔루션, 디지털 은행 서비스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