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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하회 가능성 낮아져… 10만6000달러 돌파 여부가 중요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6-19 13:21:37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분석가들은 현재 시장 유동성이 10만6000달러 위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BTC가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18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만4000달러 대에서 횡보하며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10만6000달러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것이 상승세 지속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10만 달러는 여전히 심리적 지지선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이 수준에 대한 확실한 재테스트는 이뤄지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뉴욕 시장 마감 무렵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이란-이스라엘 관련 발언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때 10만3400달러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이후 10만3,000달러 부근의 유동성을 소화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MN캐피탈(MN Capital)의 창립자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10만4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10만6000달러에서 한 차례 저항에 부딪힌 후 가격이 다시 10만~10만3000달러 사이의 유동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10만 달러 아래 구간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익명의 분석가인 크립누에보(CrypNuevo) 역시 비트코인이 6월 6일 10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재테스트한 이후 해당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 지지선만 유지된다면, 10만6000달러를 돌파해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것이 다음 상승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장 모니터링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 근방인 10만5000달러에서는 매수 주문이 지속적으로 체결되고 있으며, 반면 10만6000~10만9000달러 구간에는 대규모 매도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10만6000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수준을 상향 돌파할 경우 11만 달러를 향한 또 한 번의 유동성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