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캐나다 농업 기술 기업 애그리포스 그로잉 시스템즈(AgriFORCE Growing Systems)가 방치된 천연가스를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을 진행하는 파일럿 사이트를 알버타주에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 확장에 나선다.
1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그리포스는 이날 발표에서 알버타주 버윈(Berwyn)에 위치한 채굴 사이트를 통해 총 120대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운영 중이며, 이들은 총 425킬로와트(kW)의 전력을 사용해 초당 32페타해시(PH/s)의 해시파워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 기업 블루플레어 에너지(BlueFlare Energy)와의 협력을 통해 실현됐다.
이 사이트는 상업적으로 유통되거나 물리적으로 채굴이 어려운 천연가스를 ‘컴퓨트 파워’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애그리포스는 “이 같은 방식으로 허가나 전력망 업그레이드를 기다리지 않고, 수년이 아닌 수주 만에 가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EO 졸리 칸(Jolie Kahn)은 “우리는 가스를 바로 컴퓨팅으로 전환한다”며 신속한 전개 전략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버윈에 이어 알버타 지역의 오옌(Oyen)과 힌튼(Hinton)에 동일한 방식의 채굴 사이트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블루플레어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애그리포스는 현재 알버타와 미국 오하이오에서 총 7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으며, 이는 시가 약 73만5000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채굴한 비트코인의 최대 절반을 비트코인 트레저리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시설 확장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외부 투자나 조달을 통해 마련한 자금의 절반까지 비트코인 직접 매입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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