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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상황실 소집 지시… 중동 긴장 고조 속 비트코인 2000달러 급락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6-17 11:44:57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중동 위기 대응을 위해 조기 귀국하고 백악관 상황실 소집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가량 급락했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조기 이탈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게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모두 즉시 테헤란을 대피하라(Everyone should immediately evacuate Tehran!)”는 경고성 메시지를 남겨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비트(Karoline Leavit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인 15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에 도착했으나,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자 월요일 저녁 정상들과의 만찬 직후 조기 귀국했다"고 CBS뉴스에 확인했다.

레비트 대변인은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중동 상황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들과의 만찬 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이 같은 외교적 긴장 고조에 즉각 반응했다. 가격은 불과 몇 시간 사이에 2% 하락하며 2000달러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만 해도 10만878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백악관 움직임이 전해진 뒤 현재 10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