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확대를 암시하는 새로운 상표 ‘JPMD’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한 상표 출원서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 교환, 이체, 청산, 결제 처리 등 광범위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포괄했다.
이같은 서비스 범위는 JP모건이 금융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며, 스테이블코인도 그 전략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 출시 가능성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 서비스로의 진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단어가 상표 출원서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5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을 비롯한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웰스파고(Wells Fargo)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공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기존 암호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도입해, 일상적 결제 및 국제 송금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삼고자 한다.
이번 ‘JPMD’ 상표 출원은 해당 보도와 시기적으로도 맞물리며, 두 사안이 연계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CEO와 달리, JP모건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는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다.
실제로 자회사인 키넥시(Kinexy, 전 오닉스)는 자체 개발한 JP코인을 통해 미 달러, 파운드, 유로에 1:1로 연동된 사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며, 이미 1조5000억 달러 이상의 블록체인 기반 은행 간 결제를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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