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가 비트코인은 단순히 금의 대체 수단을 넘어, 모든 가치 저장 수단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디지털 자산 투자사 비트와이즈의 호슬리 CEO는 "비트코인의 총 주소 가능 시장(TAM)은 16조 달러 규모의 금 시장뿐 아니라, 30조 달러가 넘는 미국 국채 시장을 포함한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의 기회는 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30조 달러 이상이 국채를 통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 시장 전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언(Mohamed El-Erian)이 “이제 미국 국채 흐름은 더 이상 시장의 위험 회피 경향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엘-에리언은 대신 “금과 은의 자금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사용되는 안전 자산이다.
지정학적 긴장과 정부의 과도한 지출은 비트코인의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부식 효과와 중앙화된 명목화폐 시스템의 상시적인 신용 리스크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분산형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추진한 ‘빅 뷰티풀 법안(Big Beautiful Bill)’이 최대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미 37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에 더해져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정부 효율성부(DOGE) 전 장관을 비롯한 비판자들은 해당 법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와는 달리, 장기적으로 미국의 재정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