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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기관 투자자들이 ETH 가치 오해하고 있다… 심각하게 저평가"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6-13 17:2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이더리움 생태계를 이끄는 기술 전문가들과 업계 인사들이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ETH)이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하며,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 자산의 가치를 설득하고 나섰다.

12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이날 이더리움 싱크탱크 ‘에테리얼라이즈(Etherealize)’ 공동 설립자 비벡 라만(Vivek Raman)을 포함한 총 21인의 전문가는 ‘ETH에 대한 강세 시나리오(Bull Case for ETH)’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ETH의 구조적 강점과 함께 기존 자산과의 비교를 통해 장기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을 강조하고, 이더리움이 단순한 ‘기술주’로 분류되어 온 기존 평가 방식은 이 자산의 진짜 가치를 간과한다고 주장했다.

라만은 “디지털 자산은 완전히 새로운 자산군이며, 블록체인은 새로운 기술”이라며 “기존의 가치 평가 틀을 무조건 적용하기보다는, 원유, 채권, 글로벌 통화 공급량(M2) 등과 같은 전 세계의 기축 자산들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채택이 본격화되면, 이더리움의 영향력은 인터넷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ETH가 장기적으로 토큰당 74만 달러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더리움을 ‘디지털 오일(digital oil)’로 보고,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digital gold)’이라는 시각과 병렬적으로 전개된 주장이다.

저자들은 특히 이더리움이 실질적인 제품-시장 적합성을 갖춘 블록체인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 자산의 토큰화와 같은 실제 응용 분야에서 80% 이상의 자산이 이더리움에서 발행되었으며,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과 인프라 제공자들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또한 ETH는 단순한 토큰이 아니라 온체인 경제의 담보 자산이자, 계산 연료이며,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 인프라라고 정의된다. 실제로 ETH는 스테이킹, 소각, 활용, 보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며, 현재 이더리움은 약 767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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