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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준비금' 채택하는 기업들… 트라이던트디지털, 5억달러 규모 계획 발표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6-13 15:3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웹3 기업 트라이던트 디지털 테크 홀딩스(Trident Digital Tech Holdings)가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XRP 준비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라이던트의 창립자 겸 CEO 림 순 화트(Soon Huat Lim)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계획은 자본 배분과 국경 간 가치 이전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변혁적 잠재력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상장기업도 탈중앙화 금융(DeFi)의 발전 과정에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이후 리플(Ripple)이 개발한 암호화폐인 XRP를 준비금으로 보유하겠다고 발표한 여러 기업들의 흐름에 합류하는 것이다.

트라이던트는 단순히 XRP를 매입해 보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테이킹 메커니즘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리플 생태계와 깊이 있는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준비금 조성은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이는 규제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이번 XRP 준비금 조성을 위해 주식 발행, 전략적 투자 유치 및 기타 금융 수단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발표 당일 트라이던트의 주가는 37.6% 급락했으며, 이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2월 기준 트라이던트는 31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매출은 91.4% 급감했으며 운영비는 10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트라이던트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XRP를 준비금으로 채택하고 있다. 중국 AI 기업 웨버스(Webus)는 3억 달러 규모의 XRP 준비금을 조성한다고 밝혔고, 비보파워(VivoPower)는 1억 달러, 웰지스틱스 헬스(Wellgistics Health)는 5천만 달러 규모의 XRP 준비금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