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 테더(Tether)가 캐나다의 금 로열티 상장기업 엘리멘탈 알투스 로열티즈(Elemental Altus Royalties)의 지분 32%를 인수했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테더 인베스트먼츠(Tether Investments)가 비트코인과 금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실물 자산을 생태계에 통합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엘리멘탈(ELE)의 보통주 7842만1780주를 라 만차 인베스트먼츠(La Mancha Investments)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엘리멘탈 전체 발행 주식의 31.9%에 해당하며, 주당 1.55캐나다달러(약 1.14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총 인수 금액은 약 8940만 달러로 추산된다.
테더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금과 비트코인 같은 실물 기반 자산을 자사 생태계에 편입해 장기적인 헤지 수단으로 삼고, 보다 견고한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엘리멘탈은 금 채굴이 아닌, 글로벌 금 생산량에 기반한 로열티 및 스트리밍 모델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테더는 금 시장에 직접적인 채굴 리스크 없이 분산된 노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테더 측은 “이러한 모델은 실물 자산에 대한 전략적이고 저위험의 접근을 선호하는 당사 기조와 부합한다”며 “디지털 금융 상품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비트코인이 통화 인플레이션에 대한 궁극적 헤지 수단이라면, 금은 역사적으로 검증된 가치 저장 수단”이라며 “이 투자는 단순한 자산 운용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테더의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 골드(XAUt)’의 신뢰성과 뒷받침 수단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테더는 이번 발표를 통해 금 외에도 다양한 원자재 기반 디지털 자산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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