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BTC) 고래들과 달리 이더리움(ETH) 고래들은 자산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산티멘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최소 1만 개 이상 보유한 지갑에는 지난 14개월 동안 2139만 개의 ETH이 축적되어 잔액이 27%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몇 주 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면서 축척 추세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당국이 이더리움 ETF 거래를 승인한 이후 1만 달러 및 100만 달러 이상의 일일 ETH 이체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
산티멘트 분석가들은 "1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지갑이 계속해서 축적을 늘려갈 경우 이더리움의 가치 증가는 비트코인보다 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10만~1000만 달러의 테더를 보유한 지갑의 총 USDT 보유량은 지난 두 달 동안 5.5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USDC의 보유량은 11.4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가들은 "USDC의 축적은 USDT의 지속적인 매각을 상쇄하지는 않지만 USDC의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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