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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사회 전 멤버 "샘 알트먼 이사회 해임 사건, 배경 따로 있다"

한지혜 기자

승인 2024-05-30 16:3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OpenAI) CEO가 이사회에서 잠시 해고됐던 배경은 알트먼의 거짓말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픈AI 전 이사회 멤버인 헬렌 토너(Helen Toner)는 샘 알트먼이 이사회에서 잠시 해고 당했던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그가 해고됐던 이유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소유권을 이사회에 숨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너는 지난 28일에 공개된 테드 AI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 이같이 밝히며 "샘은 이사회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못 대표하거나, 경우에 따라 이사회에게 명백하게 거짓말을 하는 등 정보를 숨겼다"라고 전했다.

정보를 숨긴 사례로는 알트만이 이사회 멤버들에게 오픈AI의 챗GPT(ChatGPT) 출시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토너는 "챗GPT가 2022년 11월에 출시되었을 때, 이사회는 미리 알지 못했다. 우리는 트위터(Twitter)에서 챗지피티에 대해 알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알트먼이 2021년에 설립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소유주라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고 토너는 주장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AI, 기술, 헬스케어 및 교육 회사에 투자하는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벤처 캐피탈 펀드다.

토너는 "샘은 자신이 회사에 재정적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 이사회 멤버라고 계속 주장하면서도 이사회에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소유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2023년 11월에 알트먼은 이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잠시 동안 오픈AI의 CEO직에서 해임됐으나 회사 직원들의 반발로 알트먼은 며칠 내 복귀됐다. 당시 직원 700명 중 505명은 알트먼을 해임한 이사회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