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2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정식 심사 요청서(19b-4) 승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4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2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88% 하락한 9400만원대,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87% 하락한 518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SEC는 이날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공식 심사 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해당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반에크, 아크인베스트, 인베스코, 피델리티, 프랭클린 등 8곳이다.
ETF 승인 효과에 이더리움 가격은 발표 직후 4%가량 상승했다가 현재 일부 가격 조정을 받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비트코인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해당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9800만원대에서 94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린 74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