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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전략' 채택 후 주가 150% 이상 폭등

한지혜 기자

승인 2024-05-24 11:20:34

메타플래닛이 지난 13일 재무 관리 전략에 비트코인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일본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일본의 투자 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주가가 지난 주에 158% 급등했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전략을 채택한 이후 주가가 지난 20일 종가 41엔에서 93엔으로 이틀 간 127% 상승했다며 10억 달러 시가총액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일본 주식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유사한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메타플래닛은 발표를 통해 더 많은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목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에 따라 지난주 도쿄증권거래소(TSE)는 이틀 연속 해당 주식의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가동했다. TSE는 주가가 100엔 미만인 상장 주식의 경우 하루 최대 30엔만 상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이틀 연속 이 기준을 초과했다.

지난 13일 비트코인을 재무 관리 전략에 비트코인을 채택하여 암호화폐를 예비 자산으로 추가한다고 발표한 이후 메타플래닛은 720만 달러에 달하는 117.7BTC를 획득했다. 이는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지가 택한 전략과 유사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여러 번 사용한 이 전략은 회사가 신규 주식 판매를 통해 자금을 조성할 수 있게 해준다. 조성된 자본은 추가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며, 이를 통해 메타플래닛은 일본 투자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비트코인 ETF로 변모하지만, 관련 수수료는 없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자산 채택 성명을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계획과 같이 자본 시장 도구의 전체 스펙트럼을 활용하여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