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번째 반감기가 적용된 비트코인이 최근 낮은 가격변동폭을 보이면서 횡보하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2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2% 상승한 949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9일 9300만원대에서 거래되다 1시간 만에 8800만원대까지 급락했고, 다시 2시간 만에 9500만원까지 상승하는 등 반감기를 앞두고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20일 오전 반감기가 적용된 이후부터는 변동성을 줄이며 횡보하는 모양새다. 가격변동폭도 3일째 2% 이하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기 전까지 힘을 축적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에 큰 영향을 끼쳤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 반감기 전날 미 시장에 3040만달러(420억원)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유입보다 유출 규모가 더 크게 발생했는데, 코인텔레그래프는 반감기 실행 전날 순유입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전략가들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포트폴리오 추가를 권장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오른 73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클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