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미국 검찰이 40~5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1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 법원에 제출된 검찰 문서에 따르면 FTX에 의한 사기는 피해 규모와 불법행위 범위가 매우 넓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문서에서 검찰은 "샘 피고는 여러 해 동안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과 기업을 희생했다"라며 "고객 자금을 훔쳤다. 투자자에게 거짓말을 했다. 날조한 문서를 대출자에게 보냈다. 미국에서 수백만 달러의 불법 헌금을 했다. 외국 당국에 뇌물을 주었다. 이 범죄는 각각 장기형이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전신사기, 상품사기, 증권사기 등 7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는 대규모 인출이 벌어지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뱅크먼-프리드는 2022뇬 12월 FTX 소재지인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송환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보석이 취소되면서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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