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압수한 자금을 보관했던 두 개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9억2,2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월 28일(현지 시각) 비트파이넥스 해킹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압수한 자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두 개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신원 확인되지 않은 주소로 이체됐다.
블록체인 데이터 회사인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4건의 거래를 통해 약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했다.
약 1억7,300만 달러 상당의 2,817 BTC가 들어있던 지갑은 전체 잔액을 정체 불명의 주소로 이체했다. 또한 약 7억5,000만 달러 상당의 12,300 BTC를 보유한 또 다른 지갑이 공개되지 않은 주소로 비슷한 이체를 진행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체 사실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지만 관계자는 이러한 이전이 합법적인 법 집행 관련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비트파이넥스 해커들은 약 12만개의 BTC 훔쳤다. 2019년 2월 미국은 2만7,000 BTC 이상을 거래소에 반환하고 달러로 전환해 RRT(Recovery Right Token) 토큰 보유자에게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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