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영국이 파운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고 육성하지 않으면, 온체인 금융과 인터넷 기반 자본 시장으로 전환되는 글로벌 흐름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은행 인프라 및 핀테크 기업 클리어뱅크(ClearBank)의 그룹 CEO 마크 페어리스(Mark Fairless)는 "영국 금융 서비스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 있게 유지하려면 파운드화 스테이블코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어리스 CEO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Web Summit) 2025에서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국제 결제의 마찰을 줄이는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며 "파운드화가 글로벌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파운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달러나 유로 기반 토큰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가 온체인 금융과 인터넷 기반 자본 시장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영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파운드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어리스 CEO는 “영국이 실시간 국제 결제를 처리하려면 GBP 스테이블코인이 필수적이며, 이를 갖추지 못하면 다른 금융권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금융 서비스 산업은 국가 경제에서 가장 강력한 분야 중 하나이며, 그런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당연히 다음 단계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산업과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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