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면서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선을 붕괴했다.
14일 오전 11시 9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0% 하락한 1억 5009만 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66% 내린 9만 9417달러다. 전날 10만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오전 10만 달러가 붕괴했다.
전날 미국 정부의 셧다운 종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내세우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 일정 수준의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관세 부과 정책으로 내년 초까지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도 "노동시장 보호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했지만, 이젠 신중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을 지나치게 완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시각이 많아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 달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온체인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 한 달 동안 약 81만 500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으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 감소로 인한 매도 압력이 가격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2억 781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