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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하이퍼리퀴드서 USDC 네이티브 버전 출시… 스테이블코인 경쟁 본격화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9-17 15:0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CRCL)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네이티브 버전을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출시했다.

16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이날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이번 통합은 하이퍼리퀴드의 이더리움 호환 네트워크인 하이퍼EVM(HyperEVM)에서 시작되며, 몇 주 내 하이퍼코어(HyperCore)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업그레이드된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 v2)도 하이퍼리퀴드에 적용된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현재 USDC는 하이퍼리퀴드에서 가장 우세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약 60억 달러 규모의 준비금이 플랫폼에 예치돼 있다.

이번 행보는 최근 하이퍼리퀴드 커뮤니티가 진행한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H 발행사 선정 과정 직후에 나왔다. 스타트업 네이티브 마켓츠(Native Markets)가 입찰에서 승리해 USDH 발행을 맡았으며, 향후 하이퍼EVM에서 소규모 테스트를 거쳐 USDC와의 현물 거래쌍(USDH/USDC)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이퍼리퀴드는 USDC 등 기존 스테이블코인도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여전히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건에는 최소 20만 HYPE(약 1000만 달러 상당) 스테이킹, 견고한 1달러 페깅 메커니즘, 그리고 USDC 및 HYPE 대비 충분한 유동성이 포함된다. 현재 HYPE는 53.8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46억 달러다.

hjh@blockchaintoday.co.kr